“제목이 행복이야”
“이게 뭘까?”
500*500, 디지털, (2021)
그냥 박스인 이 그림이 제목이 ‘행복’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자의 소망이 들어가게 된다.
당장 내일 집으로 올 택배부터 돈, 사랑스러운 나의 반려동물 등.
그 소망들을 모아 각자의 박스로 정의하였다.
언뜻 보면 비슷한 소망들이 모여있는 박스들이지만
그 속에는 가벼운 웃음부터 현재 가장 큰 고민,
힘든 이 시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, 그리고 각자의 철학이 들어있다.
행복이란 어쩌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찰나의 감정일 수 있다.
마치 박스를 뜯는 그 순간 느끼는 감정 처럼.
동시에 멀게만 느껴지는 감정이기도 하다.
행복을 목표로 살고있지만
막상 지금 행복한가에 대하여 답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게 현실이다.
하지만 이 박스처럼 그려져있는 단순한 그래픽을 보며
잠시나마 미소를 띄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,
행복에 관하여 각자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
그것이 거창한것이 아님을 깨닫는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다면,
어쩌면 우리는 행복에 조금 더 쉽게 가까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